[자막뉴스] "김정은 편지는 내 것"…트럼프 자택에 기밀문서 300여건<br /><br />FBI가 지난 8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확보한 문건은 상자 26개 분량.<br /><br />1급 비밀을 포함한 기밀문서 11건을 찾아냈습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앞서 회수한 것까지 합치면 모두 300여 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의 기원은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 생산된 백악관 문건의 일부가 누락된 것 같다는 국가기록원의 문제 제기가 발단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편지 다수의 원본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비핵화 협상 진행 과정에서 최소 27통의 서한을 주고받았고, 이는 '러브레터'로 불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를 돌려달라는 요구에 처음엔 "내 것"이라며 저항하다, 올해 초 서류 150여 건을 자진 반납했습니다.<br /><br />국가 안보 상 고도로 민감한 내용이 대거 들어있다는데 놀란 미 법무부는 뭔가 감춘 게 더 있다는 의혹을 품기 시작했고, 변호인을 통한 추가 반납이 이뤄진 후에도 의심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NYT는 "관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측근이 기밀관리 개념이 없거나 수사에 온전히 협조하지 않을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자택 내외를 녹화한 CCTV 영상에서 사람들이 박스를 안팎으로 옮기거나 일부를 바꿔치기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선 이번 강제수사가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가운데, FBI가 압수수색 필요성과 근거를 적어 영장에 첨부한 '선서 진술서'가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진술서 비공개를 주장하고 있지만, 연방 법원은 민감한 내용을 편집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중립적인 전문가로 검토단이 구성될 때까지 FBI가 자택에서 입수한 문건의 검토를 중단하도록 법원에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김지선)<br /><br />#도널드_트럼프 #압수수색 #기밀문건 #FBI #뉴욕타임스 #김정은_국무위원장 #국가안보 #선서진술서<br /><br />(끝)<br /><br />